막내딸이 생일 선물로 편지를 써 주었습니다. 막내는 우리 집 편지 전문가입니다. 이제 초등1학년인데 가장  편지를 많이쓰고 잘 씁니다.
편지에는 이런 물음들이 있었습니다.
"아빠는 좋아하는 공간이 어디에요. 그리고 아빠는 어디에서 태어났어요. 그리고 제일 아끼는게 뭔지 알고싶어요. 아빠는  꿈이 뭐에요. 궁금해요."
마치 어릴적에 사랑편지를 받은 느낌입니다. 나에게도 이런 것들을 궁금해하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기억해 냈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빠가 좋아하는 공간은 아빠가 일하는 사무실 책상, 아빠가 태어난곳은 지금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계신 집, 아끼는건 우리 가족, 꿈은 프로그래머.

그런데 꿈을 너무 작게 잡았나 봅니다. 꿈을 너무 빨리 이루어서 요즘은 대체 어떤 꿈을 다시 꾸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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